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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10월 18일 전자랜드 VS KCC 경기 리뷰

by 시장풍경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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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91대 76으로 누르며 시즌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전자랜드 팬으로, 전주 KCC 이지스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다행히 머피 할로웨이 선수가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에 우위를 가져갔고, 빠른 농구를 통해 KCC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경기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의 흐름이었습니다. 머피 할로웨이가 팀 동료들을 살려주었고, 박찬희 선수가 약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을 극복해내면서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습니다.

     

    시종일관 앞서던 전자랜드는 KCC에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15점차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한 팀이 개막전부터 연속으로 15점 이상 점수차로 3연승을 거둔 것은 굉장히 드문 기록으로, 오늘 울산모비스가 삼성 썬더스를 잡으면서 이 기록을 같이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의 수훈갑은 머피 할로웨이 선수입니다. 4쿼터 초반 아쉬운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은 발등 염좌로 향후 몇경기 지장은 있겠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할로웨이 선수가 쓰러졌을 때, 저 뿐만 아니라 유도훈 감독님도 굉장히 화가 많이 났었고, 팬들은 할로웨이 선수의 상태가 굉장히 걱정되었을텐데, 본인이 인스타에 기차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기면서 원정경기를 떠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 창원 LG 경기는 휴식을 주고, 할로웨이 선수가 없을 때의 시나리오도 생각해 선수 구성을 실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박찬희 선수가 11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큰 활약을 펼쳤고, 수비로 앞선 가드진도 꽁꽁 묶었습니다.

     

    반면 KCC에서는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해 주어야 하는 송교창과 이정현, 전태풍 선수의 득점 합이 6점에 불과해 전자랜드 수비에 고전을 했습니다.


     

     

    요즘 전자랜드의 승리 비결은 수비입니다. 스위칭 수비가 되어도 빅맨들이 기본적으로 가드 수비가 되고, 앞선 가드들도 3~4번 선수들과의 미스매치도 어느 정도 이겨내며, 협력수비 또한 잘되기 때문에 전자랜드가 3연승을 달릴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 전주KCC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팀원들의 노쇠화와 하승진 선수를 제외한 국내 빅맨의 부족, 하승진 선수를 기용함으로써 오는 부작용 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경기를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자랜드의 다음 상대는 창원 LG 원정으로 머피 할로웨이 선수가 출전을 하는지의 유무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할로웨이 선수가 빠르게 출전을 감행할지, 유도훈 감독이 휴식을 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